2010년 2월 23일 화요일

몇가지 근황

1. 2010학번이 입학했다. 무려 91년생이란다. 우와... 나도 나이 많이 먹었구나 라고 실감하는 순간. 나 1,2학년 다닐 때 90년대 학번이었던 형들이 우리가 너네랑 놀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제 내가 그 형들이 했던 말을 새내기들에게 하고 있는걸 발견하니 기분이 묘하더라. 내가 상상해온 어른의, 선배의 모습과 난 얼마나 닮아 있을까.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2. 악연도 인연이라고 얼굴 마주치기 굉장히 껄끄러운 사람이 옆옆 방으로 이사왔다. 서로 얼굴 마주쳐서 좋을게 없는 사이인데 무슨 인연으로 같은 고시원에 살게 됐는지 신기할 뿐이다. 학교 앞에 즐비한 하고많은 고시원 중에 하필 이 고시원에 오게되다니... 난 적을 만들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한번 싫어하게된 상대는 지구가 반쪽 나도 싫어한다. 다시 좋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너무나 냉랭하게 상대를 대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최대한 피하는 주의다. 주위 사람들은 너네 전생에 부부였나보다 라며 즐거워했지만 기분이 영 좋지 않다.

 

3. 여자친구가 돌아왔다. 2006년부터 연애를 시작했으니 햇수로 5년째다. 여자친구가 해외에 가있던 기간과 내가 군복무했던 시기를 빼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해왔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굉장히 편한 상대가 됐다는걸 느낀다. 혹자는 연애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서로에 대한 신비감 내지는 비밀을 간직해야만 오랜 기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워낙 둔한 성격이라 지능적인 연애를 할 자신은 없다. 다만 지금처럼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오랜 시간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 2개:

  1. 3번은 그런 연애가 더 지능적인거여.ㅋㅋㅋ 암튼 예쁘게 잘 사귀길 바래~

    (그러고 보니 나도 벌써 3년차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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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 절 보셨지만 저도 90년대 학번과 더 가깝습니다.ㅠ



    2. x가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죠. 무조건 피하세요.ㅠ



    3. 저도 그정도 연애하는데 저는 군생활이 안끼었어요. 이쁘게 사랑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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