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대전을 지지해오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클럽하우스와 유소년 팀의 부재였다. 특히나 울산의 현대고나 포항의 포철공고, 전남의 광양제철고 등 명문 유스팀을 가진 구단들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러던 중 드디어 대전도 U-18 팀을 갖게 됐고 내년부터 리그에 참가한다고 한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이 부임하면서부터 운동과 학업의 병행을 강조했는데 이는 도중에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다른 진로를 모색하기 쉽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취지에 맞물려 축구협회는 4월부터 주말리그제로 유소년 리그를 운영하려 하는데 일선 지도자와 학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한다. 이들의 정확한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난 주말리그제에 찬성이다. 물론 난 현재의 학원 스포츠를 절대적으로 불신한다. 엿맹이나 축협에서 하는 일은 무조건 까고보는 자칭 쿨가이들이 많지만 이번 건은 그들이 분명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의 프로의식은 아이러니하지만 프로 선수가 되기 전에 형성된다. 상대 선수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흔히들 동업자 정신이라고 하는- 라던가 팬서비스, 팀에 대한 헌신 등은 개인 성격차에도 기인하지만 유소년 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자신이 입고 뛰는 유니폼에 새겨진 앰블럼이 어떤 의미이고 그 앰블럼을 사랑하는 수천 수만의 팬들이 있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인지한다면 선수 본인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의미에서 유소년 선수들도 팀을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접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해서라도 주말 리그제를 시행해야 한다.
파릇파릇한 대전의 미래들을 볼 생각 하니 굉장히 설렌다. 어서 4월이 왔으면 한다.
주말리그제 찬성 1人
답글삭제@퍼블 - 2008/12/30 11:48
답글삭제우리 애기들이 금호고 병아리들 눌러주는 모습 꼭 보려가야겠어요~
나도 주말리그가 좋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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