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7일 화요일

여기는 영안실

새벽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텅 빈 영안실에 덩그러이 놓인 흑백의 영정 사진이 왜그리 애처로워보이는지 가슴 한켠이 굉장히 시리다. 당신의 사진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그들은 모녀다. 그 사실이 더더욱 슬프다.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대기업이 소유한 병원 영안실이라 그런지 어지간한 가정집보다 시설이 좋다. 실제로 처음본 벽걸이형 평면 TV 라니. 오늘은 내가 빈소를 지키기로 했다. 담배 생각이 간절하다. 병원측에서 빌려준 몸에 맞지 않는 검은 양복만큼이나 이 적막함이 어색하다.

 

 

댓글 5개:

  1. 에구구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그리고 그렇게 급작스럽게 가신것이 매우 슬프기도 하고 많이 힘들꺼야. 더욱이 megalo의 어머니께선 당황스러움을 넘어서서 밀려오는 감정에 주체를 못하실꺼야. 그래도 니가 듬직하게 빈소를 지켜주는것이 어머니께 나름의 위로가 될듯.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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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상심이 크시겠네요.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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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에고..

    그래도 호상..인거죠??

    외할머님께서 편안히 쉬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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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외할머니는 고3때 돌아가셨는데 저희 형이랑 전 할일이 있어서 내려가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씁쓸하게 할머님의 영정사진을 맞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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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모두 감사합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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