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전국에 10만개 이상의 도서대여점을 기획했다. 이전부터 대본소는 존재했으나 만화를 싼 가격에 대여해주는 획기적인 사업이 확산되면서 일명 공장 만화들은 더더욱 늘어나 전체적인 만화 퀄리티는 떨어져만갔고 판매량 역시 저조해졌다. 악질적인 불법 스캔이 유행하며 이제 만화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본다는 인식마저 팽배해져서 출판 만화가 설 길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mp3 에 밀려 음반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안보이는 상황에서 만화는 출판만화의 대안을 비교적 빨리 찾았는데 그것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한 웹툰이다. 출판 만화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긴하지만 새로운 수익구조를 통해 독자와 작가 모두가 만족할만한 컨텐츠가 생겨나 다행스럽다. 일단 완결된 웹툰을 정리해보자~

1. 강도하 -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는 10대, 20대, 30대에 걸쳐 3부작을 기획하는데 <위대한 캣츠비>는 20대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4명의 20대 청춘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특유의 뛰어난 작화와 의인화를 통한 캐릭터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모 케이블 채널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양반이 주연으로 나와서 보진 않았다. 강도하의 만화는 시쳇말로 말빨로 조져대는 작품이라 대사량이 워낙에 많고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 때문에 싫어하는 이들도 많지만 치기어린 젊은 날의 사랑을 해본 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작품임은 분명하다.

2. 강풀 - 26년
아마 양영순과 함께 웹툰이란 새로운 매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가가 강풀일 것이다. 사실 강풀의 만화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바보>나 <순정만화>같은 신파에 가까운 궁상스런 만화들은 더더욱. 미스터리 썰렁 스릴러물이라는 기획으로 나온 작품들은 나름 볼만했으나 대부분이 용두사미로 끝나버렸지만 <26년>만은 볼만했다. 4.19를 데모로 규정하려는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이 교과서를 만든다는 이 판국에 이렇게라도 역사의 진실을 기록해서 남길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3. 양영순 - 1001
파란에서 연재된 양영순의 역작! 아쉽게 확실한 완결을 맺지 못하고 연재가 중단됐으나 야후로 옮겨서 대망의 완결을 냈다. 양영순의 천재성을 마음껏 선보인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라비안 나이트라고 알려진 천일야화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풍기는 양영순의 기지가 압권인 작품이다. 양영순 이 양반도 연재가 들쑥날쑥하고 규칙적이지가 않아서 안타까울 뿐이다. 천재는 게으르다더니 정말인가보다~

4. 제피가루 - V
<로봇 태권 V>의 외전 형식으로 다음에서 연재, 완결된 작품이다. 의외로 시사성이 짙은 작품이며 영화화 된다고 한다. 나를 포함해 <로봇 태권 V> 를 직접 보지 못한 세대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 잊혀져가던 태권V 를 강하게 각인시킨 수작이다. 깔끔한 컬러의 작화 또한 인상적이다.

5. 홍작가 - 도로시 밴드
단행본 표지는 컬러지만 <도로시 밴드>는 연필 그림으로 동화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따스한 작품이다. <오즈의 마법사>를 패러디한 작품이며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해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작품이다. 사실 굉장히 완만한 스토리의 작품인지라 극적 재미는 덜하나 모티브를 따온 원작보다 더 참신한 에피소드와 부드러운 작화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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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현재 연재 중인 작품을 다뤄봐야겠다~
V는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정이 되었다죠..
답글삭제주인공엔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등이 거론된다던데 CG만 제대로 된다면 괜찮은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만화를 워낙 재밌게 봐서 그런가..
1,2번은 나도 읽은거라눙.ㅋㅋㅋ
답글삭제난 현재 연재되고 있는 만화 중에서 최강은 이끼라고 생각햐.ㅇㅇ
@퍼블 - 2009/01/24 23:57
답글삭제네~ 저도 영화화 무지 기대하고 있어요. 형민우의 <프리스트>도 영화화 된다고 했다가 엎어졌는데 <브이>는 꼭 나왔음 좋겠어요~
@띠용 - 2009/01/25 00:46
답글삭제저도 <이끼> 무지 좋아해요 핰핰 현재 연재 중인 작품들 포스팅할 땐 아마 첫번째로 쓸듯~
만화 좋아하는데 본건 하나도 없네요.ㅠ
답글삭제이거 돈내고 보는 건가요?
@Blueshine - 2009/01/27 23:21
답글삭제단행본 사시면 유료지만 웹으로 보는건 무료예요~ 웹툰의 장점이죠~ 근데 연재가 완결된건 볼수 있는지 확실치 않네요.
전 걘적으로 메가쇼킹이 제일 좋은데..스토리 있는것중에서 젤 재밌게 본건 강풀의 26년..정말 작가를 해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스토리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답글삭제@디젤 - 2009/01/30 12:34
답글삭제메가쇼킹도 한 획(?)을 그은 작가지~ 정말 애정전선 시절 뿌려댔던 다양한 어휘들은 불멸할꺼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