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원 vs 포항
2009시즌 첫골의 주인공 포항 김태수의 골은 흠잡을데가 없는, 정말 완벽한 팀플레이에 의해 만들어진 골이었다. 뛰어들어가는 김태수의 속도에 정확히 맞게 올려준 최효진의 크로스도 일품이었고 스테보의 위치 선정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김태수의 침착한 마무리가 좋았다. 또한 데닐손이 다시금 07년 대전에서의 위용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 확실히 파리아스 감독은 뛰어난 감독이다. 한명이 퇴장 당한 상태에서 공격에 필요한 최소한의 숫자를 두고 미들 라인에서 강하게 프레싱하면서 수원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전반 초반 상당히 헤매던 황재원과 김형일이 후반들어 페이스를 찾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데닐손은 전형적인 에이스다. 독단적이지만 위협적이며, 기복이 심하다. 다행히 수원전은 데닐손의 몸이 상당히 가벼운 날로 이번 시즌 새롭게 발을 맞추게된 수원의 수비 라인은 그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 경기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위대하신 고금복 주심이었는데 참고로 이 분이 저번 시즌 최우수심판이었다. 인터넷에서 활약하셨던 김구라님의 말씀을 빌자면, "이건 상을 받은 새끼 뿐만 아니라 준 새끼도 약을 처먹은거 아냐?"
2. 상무 vs 대전
말이 필요없다. 도대체 1년 동안 뭘 연습하고 뭘 훈련했는가. 여전히 발이 안맞고 여전히 패기가 없다. 고심해서 뽑은 외국인 선수는 전혀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고 당연히 넣어줘야할 것을 몇번이나 놓치나. 체력 훈련은 한건가? 최성국을 중심으로 너무나 잘 짜여진 상무의 조직력 앞에 이번에는 틀림없다고 호언장담했던 대전이 3:0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담배를 꺼내 무는 시늉을 했다! (여친님이 옆에 계셨음에도!)
겨우 한경기 패배했고 고창현의 퇴장이란 악재가 겹쳤다고? 그 한경기가 시즌 첫경기였으며 김호 감독에게는 더이상 변명할 시간이 없음을 누구보다 자신이 알 것이다. 이제 남은 계약 기간은 약 20경기 내외. 한국 축구계의 문답무용, 야인으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고 싶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아니 내가 사랑하는 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내가 바라는건 오직 그것 뿐이다.
그래도 패인 분석을 한번 해보자면 일단 양동원의 경험 미숙. 유우람의 움직임이 상당히 불안했음에도 그걸 잡아줄수 있는 골리의 노련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첫번째, 두번째 실점은 양동원이 충분히 해결해줬어야하는 상황이었음에도 흘려보냈다.. 세트플레이시 골리의 실책은 무척이나 치명적이다. 물론 신인 선수들이 대다수 포진해있던 관계로 제대로된 마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두번째 실점 장면에선 무려 세명이 한 지역이 몰려있으면서 유기적인 마킹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건 원톱의 역할을 했던 부영태의 기량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점. 부영태는 큰 키에도 발재간이 굉장히 좋은 선수였지만 오늘처럼 헤딩볼을 따내고 치치가 움직일 공간을 만들어주는 포스트맨의 역할에선 굉장히 헤매는 모양새였다. 상무 수비진의 강한 몸싸움에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이었고 위치선정 역시 좋지 않아 제대로된 슈팅 한번 때리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보여줬다. 그리고 작년 시즌 후반기 드디어 자신이 잘할수 있는 포지션을 찾은듯 했던 나광현은 의욕이 앞서는 모습만을 보여줬고 고창현 퇴장 이후 대전 미들진 붕괴...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난 대전의 개막전 사상 최악의 경기였다.
고금삑은 진짜 미친거라능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그리고 고창현은 믿지마.. 진짜.ㅠㅠ
양동원이라면 제가 좋아하는 선수네요.
답글삭제고창현이 퇴장이라니 우리와 경기때 못나오겠고 새로운 신인급 선수가 나오나요?
상무는 원래 초창기에 잘하죠. 그런 상무한테 홈에서 약한팀이 수원이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