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는 테러리스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난 주저없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차마 입 밖으로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민족주의라는 거대한 담론에 온몸으로 대항해 뭇매를 얻어맞을 맷집과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테러, 테러리스트라는 용어가 지나치게 위협적이고 야만적인 이미지를 갖게된건 911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에 의해 각인된 하나의 프레임이다. (물론 테러 행위 자체가 위협적이고 야만적이긴하지만)
백범이 조직한 한인애국단을 그 창단 목적 자체가 일제에 대한 무력 테러 행위인데 테러 집단을 조직한 수장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건 굉장히 앞뒤가 맞지 않는 일 아닐까? 또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거사로 인해 시민들까지도 희생됐다. 역사상 단 한번도 인류는 폭력이란 행위 자체에 인색하게 대해본적이 없다. 파농도 체게바라도 지금은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 특정한 목적을 쟁취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행위는 한없이 용인된다. 과연 폭력을 수반한 정의는 옳은가? 무엇을 정의라고 불러야할까?
세계 정의를 이룩한다는 허울좋은 핑계로 아프가니스탄의 황량한 땅에 무수한 폭탄을 떨어뜨린 미 정부를 보며, 신의 정의를 수행한다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난민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 이스라엘의 개수작, 그들의 행태를 옳다고 봐야할까? 한번쯤 돌아볼 일이다.
사람들을 안다치게 하려면 악당과 걍 다이다이로 맞짱뜨는게 최고인데 말이야.ㅇㅇ
답글삭제악당만 죽였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힘드니 무분별한 테러를 저질렀겠죠.ㅠ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