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담은 4살에 라틴어를 떼고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공리성 개념을 제창한 천재였다. 하지만 그는 공리성 개념을 법학적으로만 접근하여 사회문화 분야에 미칠 폭력성을 미처 생각치 못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지향하는 공리성이 갖는 최고의 폭력성은 소수의 희생이 정당화된다는 것이다.
다윈의 발견은 20세기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영역을 발견한 것만큼이나 거대한 영향력을 인류에게 미쳤는데 그 요는 환경에 따른 종의 생존 원칙이라 하겠다. 종은 환경 변화에 맞춰, 생존을 위해 진화하게 되는데 결국 진화에 성공한 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종은 도태되어 멸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물학적 현상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제멋대로 해석되게 된다. 사회진화론이라는 거대한 폭력성을 내재한 이론이 현대사회를 휩쓸었다. 결국 살아남는 이가 성공한 이고 사회에 적합한 이라는 것이다.
다수의 윤택한 삶을 위해 독재나 협잡 등과 같은 부정한 수단을 용인해서는 결코 안된다. 역사가 보여줬듯 이를 용인하고 묵인하는 순간 그들은 그럴싸한 정당화 기제를 확보하게 된다. 밴담의 사상과 사회진화론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결국 사회에서의 파워 게임의 승자는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 대중은 일정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분배의 틀이 깨지게 되면 한정된 기회를 소수의 제도권 안 기득층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들은 대중의 행복을 책임질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각종 혜택과 면죄부를 받기 마련이고 결국 판은 이들을 위해 짜이게 되는 것이다. 이미 판이 짜여버리게 되면 일시적으로 권리를 포기한 대중에게 돌아오는 말은 뻔하다. "적응하지 못한 이는 도태된다. 결국 사회에 적응해서 잘 살고 있는, 우리가 이 사회에 진정 필요한 이들이다."
2009년 7월 25일 토요일 새벽 2시 45분. 날이 밝으면 또 어떤 코메디가 벌어질지 모를 대한민국의 오늘, 생각해볼만한 일이다.
어째 맨날맨날 코메디하는듯-_-
답글삭제@띠용 - 2009/07/25 14:01
답글삭제그러게나 말입니다. 족발당수보다 아주 조금 덜 웃겨요 허허
어.... 할 말은 많은데 표현이 제대로 안 되긴 처음이다. 10년만에 봐서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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