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티즌 음악 선정단에 선정되고 처음으로 앨범 평점, 40자평을 달아본 6개의 앨범. 이번주는 튜토리얼 과정이라 정식 활동에는 들어가지 않으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줘서 무척 좋다.
조원선 1집 Swallow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5537
수백, 수천 빛깔 무지개를 담은 듯한 결코 놓쳐서는 안될 앨범 - 9점
확실히 그녀는 재능있는 보컬이다. 데뷔 17년만에 나온 솔로 앨범답게 그간 그녀의 목소리로 듣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들과 그간 쌓인 내공이 가득 담긴 너무나 영롱한 앨범이다.
프리스타일 6집 Dry & Wet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5667
변치않는 그들의 감수성이 어느순간부터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 6점
한 뮤지션의 송라이팅이 정형화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한결같은 모습으로 팬들이 원하는 바로 그 모습을 잃지 않고 보여주는 것은 분명 롱런의 공식일테지만 그 누구에게도 식상함은 찾아온다. 분명 탁월한 감성을 지닌 그룹이지만 더이상의 신선함은 없다. 너무나 익숙해진 멜로디와 비트가 아쉽게 느껴지는건 그 이유에서일 것이다.
손담비 1집 Type B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5820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 6점
곡은 잘받았다. '미쳤어' 만큼의 강렬한 후크는 없지만 충분히 댄서블하며 감각적이다. 복고풍의 컨셉도 음악 내외로 잘 매치시켰으나 정작 중요한 가수 자체의 카리스마가 없다. 밋밋한 창법과 턱없이 부족한 해석력. 그녀는 현재 브라운관에 비치는 모든 여자 연예인을 통틀어서 가장 아름답지만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아름다워보이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는듯 하다.
올라이즈 밴드 4집 언던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5621
봄햇살처럼 따스한 멜로디에 담은 따스하지 않은 세상의 단편 - 8점
음악적 노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세련되진 느낌이다. 그가 무대에서 노래할 땐 흑백 화면으로 잡아달라. 과거의 향수를 좀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 때문에 그의 음악의 진정성이 희석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깔끔한 포크 사운드에 재치있고 솔직한 가사를 너무나 잘 입힌 올라이즈 밴드 최고의 수작.
YB 8집 공존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5825
소통을 위한 노력과 일정의 성과 - 7집
YB 가 락커의 이미지와 멀어져버린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이미 그들의 음악 행보는 월드컵, 올림픽과 먼산 언저리로 명확하게 요약되어 버렸으며 인터넷 상의 소위 매니아들에게 무차별하게 폭격을 당하는 그저그런 밴드로 전락한지 오래다. 8집 앨범은 종전의 견해를 뒤집을만한, 한마디로 '빡쎈' 앨범이다. 의외로 헤비하며 공격적이다. 분명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대한민국 대중음악씬에선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을 되찾는다면 대중과 일정 부분 멀어진다. 남겨진 것은 선택하는 일이다.
더 넛츠 5집 Truth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5792
우리의 익숙함에 기대어 가장 잘 팔리는, 그래야만하는 웰메이드 발라드 - 7집
우리 민족은 발라드 음악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분명 트렌드는 존재하지만 그러한 트렌드를 뛰어 넘는 것이 신화의 원형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판 발라드다. 흔히들 락 발라드라고 불리는 이 장르는 굉장한 생명력을 가지고 오랜 시간 한국 음악계를 지켜왔다. 한국 리스너들의 귀를 잡아끄는 방법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익숙하다는 관념의 최대 단점은 한계점에 도달하거나 그 한계를 뛰어넘을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 번엔 좀 더 구체적으로 써봐야겠다. 두리뭉실한 평가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내가 이러고 있구나. 조원선 앨범 한번 더 듣고 이만 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