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Van Halen - Can't Stop Loving You

연말이 다가오니 왠지 좋은 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봉사나 이타적 삶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지만 1년에 두세번 정도는 나도 남들 도우면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생각만 한다. 실제로 누군가 불우이웃을 돕자고 말하면 내가 불우이웃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고 봉사활동하러 가자고 하면 진심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봉사활동은 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거부하곤 한다. 이 사회에 소외된 계층은 너무나 많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계층 뿐 아니라 아주 작은 이웃의 관심마저도 소중하게 느낄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면서 살아야할텐데 천성이 게을러서 내 생활하기도 바쁘니 큰일이다. 언젠간 여유가 나겠지 라고 미루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생님 말이 지금 못하면 나중에도 못한단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야 겠다.

 

우연히라도 이 블로그를 스치다가 이 노래를 듣는 우리네 이웃들이 있다면, 조금 이르지만 따스한 연말 보내시라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자려고 누웠다가 잠이 안와서 다시 컴퓨터에 앉았다. 우리 누님은 머리만 대면 잠이 드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졌는데 요즘 들어 뺏어오고 싶은 능력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덕분에 이색적인 영어 발음의 그녀와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그러고보면 취미가 있어서 다행이다. 잠시나마 시간이 멈춘듯한 착각을 할 수 있어서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울 때인거 같다. 실상은 내일 오전 수업에 떨고 있지만.

 

2006년 데뷔와 함께 영국 차트 1위를 하며 좀 날렸던 그녀인데 국내에선 인지도가 그저 그렇다. 영문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가사를 참 잘 쓴다. 넌 국문관데 왜 글 못쓰냐 라고 묻는다면 할 말 없지만. 수수하고 담백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만하다.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미수다 폐지해라

난 정말 미수다란 프로그램이 어떻게 3년이나 지속됐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초창기 프로그램은 정말 좋았어. 하지만 거기서 끝났어야지.

 

글로벌 토크쇼? 어디가? 초기의 제작방향과는 멀어진채 자극적인 소재들만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잖아. 모든 프로그램에 대본은 있지.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마저도 대본이 필요할까?

 

매번 나오는게 혼전순결 타당하냐 동거가 어떻고 한국 남자 이럴 때 이해 안돼 한국 여자 이럴 때 이해 안돼. 한국 살람 좋아요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그만해라 좀.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 인정해야지. 다양성의 사회니까 당연하지. 하지만 딱 잘라서 말할께.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넌 루저다. 이건 비단 한국사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어디를 가도 너처럼 생각하는 족속은 루저라고 부르는거다. 김승옥 <무진기생>에 이런 말이 나와.

 

'성기 하나 밑천으로 삼는 속물'

 

이 말을 하는 인물도 속물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 소설의 백미야. 60년대에 나온 소설과 근 40년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의 풍속도는 너무나 비슷해. 너도 나도 속물이야. 이런 사회를 개선해나가려는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게 대학생의 역할이 아닐까?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미래가 있는거야. 진보라는 개념...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라.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Asian Kungfu Generation - Rewrite

오랜 고민 끝에 12월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더 늦기 전에 혼자만의 여행을 가보는 것도 나름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1박 2일 거창할 것도 없는 여행이지만, 벌써부터 설렌다. 출발하는 날 아침, 날이 맑았으면 한다.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공부를 하자... 후... 수능 끝나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그때와 비슷한 심정. 과제야 왜이리 많은거니.

 

2009년 11월 1일 일요일

09시즌 정리

시즌 마지막 경기 3:1 로 깔끔하게 이기면서 마무리.

 

최종 순위 대전 9위 수원 10위.

 

시즌 중간에 감독과 사장이 교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성남 징크스를 깨고 FA컵 4강에 진출하는 등 그리 나쁜 결과를 낸 시즌은 아니었다고 본다. 특히나 올해 들어온 가능성 있는 신인 선수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제법 신구 조화를 이룬 리빌딩에 성공했다고 본다. 단, 2군 선수단과의 기량차가 워낙 크다는 점에서 내실있는 스쿼드라 할 수는 없겠다.

 

올 시즌 U18팀을 갖게 됐다. 비록 주말리그 최하위 성적을 냈으나 수원 유소년팀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기에 기특하다. 꾸준한 유소년 투자만이 향후 대전의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드래프트 제도는 이제 곧 사라질테고 승강제를 추진하고 있는 연맹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처해야지 어영부영있다가는 짤없이 강등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유소년에 투자해야 한다.

 

 

올해의 선수 - 고창현

 

부산에서 이적해온 고창현은 상무 제대 이전부터 대전 팬들을 설레게 했다. 사실 잦은 부상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하던 선수인데 대전에 와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까지 합하면 10골 2도움.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 고창현 선수의 남아공행을 기대해본다.

 

 

올해의 신인 - 김한섭

 

사실 김한섭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성남전 징크스를 깨는 천금같은 골을 기록했고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팬들에게 많은 신뢰를 얻은 선수다. 내셔널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8이란 늦은 나이에 프로에 입문한 김한섭 선수의 쾌유와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해본다.

 

 

올해의 이적생 - 황지윤

 

고창현 선수에겐 올해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줬으니 올해의 이적생으로는 황지윤 선수를 뽑겠다. 올해 대구에서 이적한 든든한 센터백으로 황지윤, 이윤표, 양정민 등 신인 선수들과 짝을 이루며 수비를 이끌었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터프한 수비가 인상적인 선수로 단번에 대전 수비의 핵으로 떠올라 거의 전 경기를 소화했다. 내년 시즌도 황지윤 선수가 대전의 수비 라인을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펼쳐질 신인 선수들의 주전 경쟁이 기대된다.

 

 

만족스러운 한해이긴 하지만 계속 만족할만한 순위는 아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빌면서 다사다난했던 2009 시즌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