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핵심 전력이었던 박원재가 J 리그 오미야로 이적한다고 한다. 아시아 쿼터가 시행되면서 인천과 성남은 발 빠르게 호주 출신 수비수를 영입했고 수원은 중국에서 리웨이펑을 영입했다. 강원 역시 오오하시 마사히로를 영입하며 빠른 전력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K 리그 팬들은 기쁨보다 충격이 더 크다. 조재진, 박동혁, 박원재, 이정수가 J 리그행이 확정됐으며 그 이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J 리그 팀들과 연결되고 있어 엔고 현상에 따른 머니 러쉬에 불안해하고 있다. 우리 팀에선 전력 누수가 없으므로 기뻐해야하는건지 슬퍼해야하는건지 모르겠으나 팬들의 반응은 굉장히 엇갈리고 있는듯 하다.
아쉽게도 당분간 선수들의 J 리그행을 막을수 없을거 같다. 직업의 특성상 30대 중반이면 벌이가 불안정하고 시원찮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페이를 챙겨주는 J 리그 진출은 선수들에게 달콤한 제안일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에겐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이므로 대의적이고 감정적인 차원에 호소하는 것은 개인적은 욕심이라고 본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이 결여되어있는 강인함이 있기 때문에 J 리그 구단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구조 속에서 K 리그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J 리그의 하부 리그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말이 많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그의 전체적인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어떻게? 답은 유소년 체제를 확실히 다지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
여전히 한국 스포츠는 엘리트 체육을 모토로 한다. '선수'를 키워내는 과정이다. 유소년들에게 이런 압박감을 심어줘서는 안된다. 하루에도 꿈이 수십번씩 바뀌는 아이들에게 오로지 성적과 진학이라는 목표를 짊어지게 하는건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그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게해줘야 한다. 다양한 축구를 가르치고 스스로 즐기면서 축구를 하게끔 유도해서 개성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리그를 만들어야 한다. 전남에서는 브라질의 스트라이커였던 베베토를 유소년 총괄 코치로 영입했다고 한다. 좋은 시도라고 본다. 이제 악과 깡으로 축구하던 시대가 아닌 기술력이고 인프라로 승부하는 시대다. 대전의 U-18 팀은 대전상고 선수들을 끌어와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브라질이나 네덜란드 출신의 감독을 영입해서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을 '배웠으면' 한다.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선 우리가 스스로 진화해야 한다. 10년후 20년후에는 아챔에서 J 리그 팀들과 같은 조가 되면 환호할수 있는 리그의 팬이었음 한다.
J리그 가는 선수들에 대해 반대의 입장은 아닙니다만...
답글삭제선수들이 K리그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우습게 바라보게 될까 그게 제일 우려스럽네요.
이 팀에서 뼈를 묻을꺼예요! 하는 선수들은 그닥 많지가 않아서 안타깝긴 해;;
답글삭제뭐..돈앞엔 장사 없지 않습니까..ㅠㅠ
답글삭제저도 퍼블님 말씀처럼 지금의 리그를 우습게 여기는 사람이 혹여 있지나 않을까 좀 걱정이긴 하네요..
잘 읽었어요. 좋은 내용이고 유소년 구축이란 생각은 저랑 같네요.
답글삭제다만 엘리트 체육을 바꾸고 싶어도 체육 뿐 아니라 모든면에서 우리나라는 엘리트 우선주의라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퍼블 - 2009/01/12 16:16
답글삭제그러지 않기 위해 대외 성적이나 대 J 리그 성적이 잘 나와야할텐데요 ㅎㅎ
@띠용 - 2009/01/12 20:33
답글삭제구단 측에서도 그런 선수들에 대한 예우를 안해주니... 참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
@디젤 - 2009/01/12 21:08
답글삭제발려보면... 정신 차릴까? ㅎㅎ 한일 올스타전은 쭉~ 했으면 좋겠어~
@Blueshine - 2009/01/13 12:28
답글삭제맞습니다! 이 사회 체제가 문제죠 ㅠㅠ 하나씩 체질 개선을 해야죠. 교육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