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커버부터 수록곡들까지 이들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질적인 Led zeppelin 의 마지막 앨범은 자신들의 마지막을 예감한 것처럼 약간은 쓸쓸하고 애잔한 느낌을 준다. 늘 변화하고 진화해왔으나 이번 변화는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탓에, 오랜 시간 락 음악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Led zeppelin 은 그들의 수많은 팬들에게 다소 실망스런 마지막 앨범을 선보이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설상가상으로 5살짜리 아들마저 잃은 로버트 플랜트는 심각한 슬럼프 속에서 방황했다고 한다. 해체설이 돌던 밴드는 로버트가 연습을 재개했다는 소식과 함께 빠르게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갔고 Abba 의 위대한 곡들이 탄생한 스톡홀롬의 스튜디오에서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오랜 슬럼프 속에서 힘겨워했던 로버트의 보컬은 상당히 폐쇄적이고 특유의 섹시함을 잃은 채 녹음을 감행했다. 하지만 너무나 완벽한 팀웍을 자랑했던 그들은 변화한 보컬톤에 맞춰 최적의 곡들을 완성해냈다.
아직도 이 앨범을 들으면 아쉽다. 좀더 그들이, 로버트 플랜트, 지미 페이지, 존 본햄, 존 폴 존스 이 넷이서 더 많은 음악을 들려줬으면 좋았을텐데. 한편으론 야속하기까지한, 위대한 그들의 행보의 마침표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저는 마지막 앨범 정말 좋아해요...Kashimir 더블앨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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