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일 목요일

Ruben Gonzalez - Siboney

우하하 얼마만에 산 음반인가. 함께 구입한 Dream Theater 신보보다 오히려 더 기대되는 앨범이 드디어 내 수중에 들어왔다. 널 갖기 위해 그 많은 밤을 설마 품절되진 않을까 마음 조리며 기다렸는데 마침내 내 품으로 온 사랑스러운 앨범. 본래 수입반은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나서 썩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만은 어지간한 향수 못지 않게 향기롭구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알지만 루벤 곤잘레스라고 하면 그게 누구야? 라는 반응이 많더라. 유럽의 뉴에이지 음악을 3세계 음악의 스테디 셀러라고 본다면 이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3세계 음악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쿠바 봉쇄 정책으로 인해 이들은 음악을 잃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쿠바의 이국적인 멜로디를 연주하던 이들은 생계를 위해 악기 대신 구두 닦는데 필요한 헝겊과 가구 수리에 필요한 망치를  들었다. 이들이 미국의 심장부 맨하탄에서 잊혀진 쿠바의 선율을 들려주게 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다행이다. 평생 이들의 음악을 듣지 못할 비극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댓글 2개:

  1. 으으...2001년도인가...부에나 열풍이 불었을때

    이 클럽 멤버(!) 4명의 솔로앨범이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망설임없이 질렀던 걸 정말 잘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파란만장한 인생의 뮤지션도 있는데

    나같은 심심한 인생도 뭐 어떻게 되지 않겠어? 라는

    괴상한 낙천적인 감성을 들을때마다 받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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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얼마전에 친구한테서 Rhythms Del Mundo : Cuba.. 요건가 하여튼 그런 앨범을 받았는데.. 요즘 한창 듣고있네여 ㅎㅋ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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