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Rosenberg Trio - For Sephora

학교 근처에 조용한 술집을 발견했다. 문고리가 수도꼭지로 되어있다. DIY 가구들이 즐비하다. 서른도 안되어보이는 여사장이 보인다. 목수란다. 낮에는 공방에서 일하고 저녁에 취미로 가게를 한단다. 회사 다니다 너무 똑같은 일상이 싫어서 평소에 취미로 하던 목공예를 직업으로 선택했단다. 몇마디 나눴을 뿐인데 어느새 누나라는 호칭이 사용되고 있었다. 재밌는 사람이다.

 

사실 요즘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다. 술을 안마시니 살이 쭉죽 빠지는데 내가 얼마나 해로운 지방덩어리들을 안고 살았나... 후회를 하고 있다. 맥주 한병 시켜놓고 편히 이야기할 수 있을거 같더라. 다행히 같이 간 친구도 마음에 든단다. 비싼 수입 맥주 꺼내먹었는데 만원만 달란다. 오늘 공돈 생겼다고 더 꺼내 먹으란다. 눈치 보여서 어디 가겠나. 호의는 받으면 되는거고 외상은 갚으면 된다는게 신조라 정말 만원 내고 나오긴했다. 어쨌든 굉장히 편안해지는 곳임은 분명하다.

 

 

댓글 4개:

  1. 좋은 친구를 사귀었네요....

    그런 편한친구같은 분이라면...

    맥주 한잔에두....기분은 참 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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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남에 있나요

    가보고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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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호라 각자 다들 단골집이 생기는게로군.ㅇㅇ

    맛있는 단골집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정말 행운인거 같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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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 지방들은..ㅠ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호의는 받고 나중에 베풀면 된다는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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