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겼다. 울산도 이기더니 성남도 잡았다. 2009년은 내게 최악의, 그리고 최고의 한해가 될 것이다. 김한섭 선수가 싸이 방명록에 이번 경기 전술 변화가 있을거라고 말해서 내심 불안했는데 왕선재 감독대행의 전술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처음 가본 모란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모래가 굉장히 많이 덮여있었는데 선수들이 볼 컨트롤을 제대로 못하더라. 그로인해 성남 선수들이 잔실수를 많이 했고 대전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대전은 3-5-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좌우에 김한섭, 우승제를 윙백으로 기용했다. 박정혜 대신 이윤표가 기용됐는데 이 또한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모란구장처럼 변수가 많은 구장에서 박정혜를 투입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해 진다. 김한섭은 공수를 쉴새없이 넘나들며 정말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정말 여러모로 역사적인(성남 징크스를 깨버린 고마운 골이자 김한섭 선수의 프로 데뷔골) 골을 성공시키며 제 역할을 다했고 미들라인은 바벨의 독무대였다. 기존에 권집을 공격형 미들로 기용하고 바벨과 이성운이 보조하는 방식으로 미들 라인을 구성했으나 성남전은 바벨이 공격형 미들로, 그리고 권집과 이성운이 뒤를 바치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했다. 성남은 김정우의 잦은 침투로 인해 미들 라인의 공간을 많이 허용했고 그로인해 바벨은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원하는 플레이를 하게됐다. 그 결과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모란에 참 이쁜 언니들이 많더라. 게다가 공도 어디로 튈지 몰라서 변수가 많은, 참 재밌는 구장이었다. 그런데 허문다니... 안타깝다. 탄천보다 모란이 더 흥행에 도움이 될텐데.
어쨌든 이제 진심으로 FA컵 우승을 노릴 수 있게됐다. 수원, 전북, 성남 누구든 와라!
성남 오셨었군요.
답글삭제저 역시..ㅋ
잘 지내시죠??
축하드립니다~~
답글삭제김한섭 잘하는것 같았는데 결국 골까지 넣고 잘나가네요.ㅋ
모란 잔디는 예전부터 유명했으니깐요.ㅠㅠ
ㅊㅋㅊㅋ
답글삭제진짜 기분 좋을듯.ㅎㅎ
@퍼블군 - 2009/08/24 20:29
답글삭제성남 일반석에서 보다가 열심히 퍼블님을 찾아봤는데... 역시 쉽지 않더군요 ㅎㅎ 저야 잘 지냅니다~ 퍼블님도 잘 지내시죠?
@Blueshine - 2009/08/24 22:30
답글삭제내셔널 리그는 정말 숨겨진 보물 창고인거 같습니다!
@띠용 - 2009/08/25 00:33
답글삭제감사 감사
내일 컵대회 준결승 이기시길 빕니다~